모펫 야전 박물관

오래전에 카네기멜론이 실리콘밸리에 있다고 하여, 한번 방문해야지 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카네기멜론 캠퍼스는 나사 연구소내에 있어 공개된 캠퍼스가 아니라 일반 방문은 안 된다고 하는데, 연구소 내에 있는 박문관이 일반인에 공개가 되어 들른 김에 방문하게 되었다. 연구소로 들어가는데, 경비가 어디로 가느냐고 묻길래, 박물관에 간다고 하니까 간단히 아이디를 검사하고 좋은 하루가 되라는 말과 함께 들어가게 해 주었다. 카네기 멜론 캠퍼스는 아주 작은 건물에 있었고, 박물관은 커다란 격납고가 있는 곳에 있었다. 격납고는 수리 중에 있었는데, 격납고가 박물관 인 줄 알았다. 전시는 아주 작은 건물에서 했는데, 티켓을 구입하니까 한 직원이 안내를 해 주며 설명을 해 주었다. 나사 박물관이라 우주와 관련된 전시물이 있을 줄 알았는데, 2차대전과 관련된 비행기 전시물이 대다수 였다. 안내해 주는 직원이 2차대전 일본인 파일럿과 비행기를 설명해 주는데, 카미가제를 말하니까 단번에 알아들었다. 많은 한국사람들도 자기 나라도 아닌데 죽었다니까 공감을 했다. 


질문을 하라고 해서, 나사와 비행기의 관계에 대해서 물었다. 질문을 제대로 했는지 모르겠는데, 안내를 맞은 사람은 열심으로 설명을 해 주었다. 보잉, 스페이스 엑스까지 다 설명하며 이제는 나사에서 우주에 관한 프로젝트를 직접 진행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진열대에는 많은 비행기들과 군복 그리고 무기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안내하는 사람이 밖으로 인도하더니, 격납고에 대해 설명을 해 주었다. 격납고 역사와 재건축 방식 그리고 격납고에서 기류가 어떻게 흐르는 지까지 열심으로 설명해 주는데, Turbulent Flow를 이야기 하며 학교에서 배웠다니까, 반가운 듯한 표정이었다. 박물관에는 많은 비행기 모형이 있었는데, 대부분이 Navy라고 쓰여 있는 것이 흥미로웠다. 밖에 전시되어 있는 비행기를 보면서 탑건에 나오는 비행기와 비교를 해 주었는데, 실제로 진열대에는 탑건의 탐크루스가 진열되어 있었다. 


약 1시간 가량 박물관을 구경하다가 배가 고파서 나사 연구소를 찾아 나오는 데 바로 옆의 건물이 구글이었다. 그러고 보니 격납고를 설명하면서 역사적인 랜드마크라 구글에서 투자를 해서 새로 건설한다는 이야기를 한 이유를 알 듯하다. 구글 사옥 모양이 작년 방문한 구글플렉스를 많이 닮아 있었는데, 다른 건물이 었다. 잠시 차를 새우고, 캠퍼스를 방문했는데, 간간히 이 곳을 방문해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어제 이곳의 날씨는 화씨 80도가 넘는 햇빛이 따사로운 날씨였는데, 오늘은 구름도 많이 낀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그런 날이었다. 내일은 비가 온다고 한다. 올해는 참 비가 많이 오는 듯 하다. 오후 까지 스탠포드에서 보내고, 데이비스로 향할 예정이다.